야구를 깊이 있게 즐기려면 선수들의 기록을 이해해야 합니다. 특히 타점(RBI)과 자책점(ER)은 타자와 투수의 실력을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지표입니다. 하지만 언제 타점이 인정되고, 언제 실점이 자책점으로 계산되는지는 초보자에게 매우 헷갈립니다. 이 글은 야구 입문자도 기록을 정확히 이해하고 계산할 수 있도록 타점과 자책점의 정의, 공식, 그리고 실책(Error)이 기록에 미치는 영향까지 단계별로 완벽하게 해설합니다.

1. 🥇 타자 실력의 핵심 지표: 타점(RBI)이란 무엇인가?
타점(Runs Batted In, RBI)은 타자가 타격, 희생번트, 희생플라이, 혹은 밀어내기 등으로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득점을 올리게 했을 때 인정되는 기록입니다. 타자의 공격 기여도를 수치화한 핵심 지표입니다.
1-1. 타점 인정의 기본 원칙
- 안타, 홈런 등 정상적인 타격으로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인 경우.
- 희생 플라이나 희생 번트를 성공했을 때. (타자는 아웃되지만 득점에 공헌)
- 밀어내기 볼넷 또는 밀어내기 사구(데드볼)로 주자가 진루할 때.
1-2. 타점이 인정되지 않는 예외 상황 (가장 헷갈리는 경우)
득점이 났더라도 타자에게 타점이 인정되지 않는 예외 상황이 있습니다.
- 수비 실책(Error)으로 주자가 득점했을 때: 타자의 타격 능력이 아닌, 수비수의 실수로 득점했을 경우.
- 병살타(Double Play, DP) 상황에서 득점했을 때: 아웃 카운트를 2개나 내준 타자에게는 타점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2. 🛡️ 투수 실력의 기준: 자책점(ER)이란 무엇인가?
자책점(Earned Run, ER)은 투수가 수비수의 실책(Error) 없이 오직 자신의 투구 능력으로만 허용했다고 기록원이 판단한 실점입니다.
2-1. 자책점(ER)과 비자책점(Unearned Run)의 구분
| 구분 | 정의 및 조건 | 투수 기록 반영 |
| 자책점 (ER) | 투수의 정당한 투구로 주자가 출루 및 득점했을 경우. (안타, 볼넷, 홈런 등) | ERA(평균 자책점) 계산에 포함됨. |
| 비자책점 (Unearned R) | 수비 실책이 없었다면 득점하지 않았을 주자가 홈인했을 경우. | ERA 계산에 포함되지 않음. |
핵심 원칙: 기록원은 '실책이 없었다면 이닝이 어떻게 진행되었을까?'를 가정하는 '가상 이닝'을 설정하여 자책점을 계산합니다. 실책이 있었다면 아웃이 되었을 시점에서 이닝을 강제 종료시켜, 그 이후의 실점은 모두 비자책점으로 처리합니다.
3. ✍️ 기록지 작성을 위한 필수 기호 및 작성법
기록지에는 다양한 기호와 약어가 사용되며, 기초적인 몇 가지만 익히면 기록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3-1. 대표적인 야구 기록지 기호
- B(타격 결과): 1B (1루타), 2B (2루타), HR (홈런)
- W(출루): BB (볼넷), HBP (몸에 맞는 공), E (실책)
- O(아웃 유형): K (삼진), SF (희생플라이), DP (병살), E5 (3루수 실책)
- R(기록): RBI (타점), ER (자책점)
3-2. 기록지 작성 예시
- 타자 기록: 타자가 2루타를 치고 1타점을 기록했다면 해당 이닝 칸에 "2B, RBI1"이라고 표기합니다.
- 투수 기록: 투수가 5회에 2 실점했으나, 그중 1점만 실책이 없었어도 발생했을 점수라면 "2R/1ER" (2 실점 중 자책점은 1점)이라고 기록합니다.
기록의 중요성: 타점과 자책점은 수비수의 실책 유무에 따라 인정 여부가 갈리므로, 이 둘의 정확한 계산을 이해하는 것은 야구 기록을 해석하는 출발점입니다.
타점은 타자의 공격 기여도를, 자책점은 투수의 순수한 실력을 나타내는 핵심 기록입니다. 이 두 기록은 수비수의 실책(Error) 유무에 따라 인정 여부가 갈리므로, 기록원들의 판단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제는 공 하나, 타격 하나에도 의미를 부여하며 직접 스코어를 작성해 보세요. 야구가 더욱 재미있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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