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경기 중 플라이 아웃이 선언되면 주자들이 베이스로 돌아왔다가 공이 잡히는 순간 다시 뛰어나가는 '태그업(Tag Up)' 장면을 자주 보게 됩니다. 주루 플레이의 꽃이라 불리는 태그업은 복잡한 규칙과 정확한 타이밍을 요구하며, 성공 여부에 따라 경기 흐름이 크게 바뀝니다. 이 글은 야구 초심자도 태그업의 정의, 필수 조건, 아웃 여부를 가르는 타이밍, 그리고 주자 위치별 전략을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상세히 해설합니다.

1. 🏃 태그업(Tag Up)이란 무엇이며, 왜 필요한가?
태그업은 타자가 친 공이 플라이 아웃으로 잡혔을 때, 주자가 자신이 있던 베이스에 발을 다시 대고 공이 잡히는 순간 다음 베이스로 진루를 시도하는 주루 전략입니다.
- 규칙의 존재 이유: 플라이 아웃 시 주자가 베이스에 붙어있지 않다가 아웃되는 것을 방지하고, 안전하게 진루를 노릴 유일한 기회를 제공합니다.
- 희생 플라이와의 관계: 3루 주자가 태그업에 성공하여 홈으로 들어와 득점하는 경우, 타자는 비록 아웃되지만 팀에 득점을 올렸으므로 희생플라이로 기록되며 타점(RBI)이 인정됩니다.
태그업은 단순히 뛰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타이밍과 주루 코치의 판단력이 필요한 고난도 전략 플레이입니다.
2. ⏱️ 아웃을 가르는 결정적 순간: 태그업 타이밍 해설
태그업에서 가장 중요하며, 아웃 여부를 가르는 핵심 요소는 바로 타이밍입니다.
2-1. 태그업의 핵심 시점: '공이 포구되는 순간'
주자는 수비수의 글러브에 공이 완전히 들어가는 순간(포구)에만 베이스를 떠나 진루를 시도할 수 있습니다.
- 위반 시: 만약 주자가 공이 잡히기 전(Earlier)에 베이스에서 발을 떼고 출발했다면, 이는 '리터치 위반'으로 간주됩니다.
- 수비의 대응 (어필 아웃): 수비팀은 위반이 발생했을 때, 공을 주자가 떠났던 원래 베이스로 송구하여 심판에게 아웃을 요청(어필)할 수 있습니다. 이를 어필 아웃이라고 합니다.
2-2. 태그업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조건 3가지
태그업이 '필수'로 요구되는 상황과 그 조건을 명확히 인지해야 합니다.
- 플라이 아웃일 때: 땅볼이나 직선타가 아닌, 뜬 공이 잡혔을 때만 태그업이 적용됩니다.
- 포구 전 베이스를 떠났을 때: 공이 잡히기 전에 주자가 이미 베이스에서 떨어져 있었다면, 포구 후 반드시 원래 베이스로 돌아가 태그업을 해야 합니다.
- 다음 베이스로 진루를 시도할 때: 진루 의사가 있다면, 반드시 정확한 태그업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3. 💡 주자 위치별 태그업 전략과 관전 팁
주자 위치에 따라 태그업의 리스크와 전략이 달라지며, 이를 알면 경기가 더욱 흥미로워집니다.
| 주자 위치 | 목표 및 전략적 중요성 | 관전 팁 |
| 3루 주자 | 득점 (Score). 홈 승부가 걸려 있어 가장 중요하며, 아웃 위험을 감수하는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플레이입니다. | 외야수의 송구 거리와 주루 코치의 "고(Go)!" 사인을 주시해야 합니다. |
| 2루 주자 | 득점권 위치 확보. 3루로 진루하여 득점 확률을 높이는 것이 목표입니다. | 중계나 전광판의 아웃 카운트(O)를 보고 판단합니다. (2아웃이라면 위험 감소) |
| 1루 주자 | 병살 방지 및 득점권 진입. 2루까지 진루하여 공격권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 외야수가 공을 잡은 후 2루로의 송구 속도를 가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태그업은 단순한 주루가 아닌, 공이 포구되는 정확한 타이밍과 주루 코치의 판단이 필요한 주루 플레이의 꽃입니다. 이 규칙을 이해하면 수비수의 송구력, 주자의 주력, 코치의 판단력이 어우러지는 긴장감 넘치는 공방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제는 태그업 장면이 나와도 놓치지 말고, 그 속에 숨겨진 전술을 함께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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