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규칙 중 '보크' 다음으로 복잡하고 혼란스럽다고 알려진 '인필드 플라이(Infield Fly)'. 내야에 뜬 평범한 공을 심판이 잡기도 전에 타자를 자동 아웃 선언하는 이 규칙은 왜 존재하며, 언제 적용되는 걸까요? 이 글은 야구 초심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인필드 플라이의 4가지 필수 조건, 규칙의 존재 이유 (고의낙구 방지), 그리고 선언 후 주자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까지 상세하고 명확하게 해설합니다.

1. ❓ 인필드 플라이란 무엇이며, 왜 필요한가?
인필드 플라이는 타자가 친 공이 내야에 뜬 평범한 뜬 공일 때, 심판이 공이 땅에 떨어지기 전에 타자를 자동 아웃으로 선언하는 특수 규칙입니다.
규칙의 존재 이유: 주자 보호 (고의낙구 방지)
이 규칙은 공정성을 위해 만들어진 주자 보호 장치입니다.
만약 이 규칙이 없다면, 수비팀은 주자가 있는 상황(특히 1, 2루 이상)에서 일부러 뜬 공을 땅에 떨어뜨려 주자들에게 강제 진루 의무(포스 아웃)를 발생시킨 후, 쉽게 병살(더블 플레이)이나 삼중살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수비팀의 이런 '고의낙구(故意落球)'를 통한 부정행위를 미리 차단하기 위해 인필드 플라이 규칙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2. ✅ 인필드 플라이 선언을 위한 4가지 필수 조건
인필드 플라이는 모든 뜬 공에 적용되지 않습니다. 다음 4가지 조건이 모두 충족될 때 심판이 “인필드 플라이!”를 선언할 수 있습니다.
| No. | 조건 | 상세 해설 |
| 1 | 주자 배치 조건 | 주자가 1루와 2루에 있거나, 혹은 만루(1, 2, 3루) 상황일 때만 적용됩니다. (주자가 1루에만 있으면 포스 아웃 위험이 적어 제외) |
| 2 | 아웃 카운트 조건 | 무사(No Out) 또는 1사(One Out)일 때만 적용됩니다. (2아웃이면 공이 떨어져도 포스 아웃 위험이 없으므로 규칙 적용 불필요) |
| 3 | 타구의 종류 | 내야수가 평범하게 처리할 수 있는 높고 짧은 플라이 볼이어야 합니다. (직선타구나 번트는 제외되며, 심판의 재량으로 판단) |
| 4 | 위치와 선언 | 타구는 페어(Fair) 지역에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어야 하며, 심판이 "인필드 플라이!"라고 직접 외쳐 선언해야 효력이 발생합니다. |
3. 💡 인필드 플라이 선언 후 상황 해석 방법 (초보자 핵심 포인트)
인필드 플라이가 선언되면 경기는 어떻게 진행될까요? 복잡하게 느껴지지만, 두 가지만 기억하면 됩니다.
3-1. 타자의 운명: 무조건 아웃
- 타자는 공이 땅에 떨어지든, 수비수에게 잡히든 관계없이 선언과 동시에 무조건 아웃됩니다.
- 이것이 이 규칙의 가장 큰 핵심입니다. 타자가 아웃되므로 수비팀은 더 이상 '병살(더블 플레이)'을 노릴 필요가 없어집니다.
3-2. 주자의 행동: 포스 의무 해제
- 공이 잡혔을 경우: 주자들은 일반 플라이 아웃과 동일하게, 다시 베이스로 돌아가 태그 업(Tag Up) 한 후에 진루를 시도할 수 있습니다.
- 공이 땅에 떨어졌을 경우: 타자는 이미 아웃이므로 주자들은 강제 진루(포스 아웃) 의무가 해제됩니다. 주자들은 베이스에 머물러도 되고, 수비가 혼란한 틈을 타 진루를 시도할 수도 있습니다. (공은 살아있는 상태입니다.)
초보자 팁: 인필드 플라이가 선언되면 타자는 잊고, 주자들이 베이스에서 뛰쳐나가는지, 다시 돌아가는지에만 집중해서 보세요.
인필드 플라이는 야구의 공정성과 주자 보호를 위해 존재하는 중요한 규칙입니다. 무사 또는 1사, 1·2루 주자 이상이라는 4가지 조건을 정확히 이해하면 중계에서 심판의 선언이 나와도 더 이상 당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야구 초보자라도 이 개념을 정확히 알게 되면 경기의 전략적인 흐름을 읽는 재미가 더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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