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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책점2

[에디터 칼럼] 침묵의 심판, 공식 기록원: 안타와 실책 사이의 ‘보이지 않는 0.1초’ [에디터의 한마디] 야구장 높은 곳, 작은 방에서 경기를 응시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관중의 환호도, 심판의 콜 사인도 멈춘 순간, 이들의 '펜 끝'에서 한 선수의 운명이 결정됩니다. 바로 공식 기록원입니다. 150km의 강속구보다 무거운 것은 기록원이 써 내려가는 한 글자, 'H(안타)'인가 'E(실책)'인가의 차이입니다. 오늘은 야구 기록의 신성함과 그 이면에 숨겨진 주관성의 딜레마를 심층 해부해 보겠습니다.1. 🔍 기록의 연금술: '평범한 수비'라는 모호한 성역야구 규칙 제9.00조는 기록원의 권한을 명시합니다. 하지만 규칙서 어디에도 '평범함'에 대한 물리적 수치는 존재하지 않습니다.실책(Error)의 철학적 정의: 규칙상 실책은 "평범한 노력(Ordinary effort)으로 처리할 수 있는 플.. 2025. 12. 8.
[에디터 칼럼] 기록지 너머의 진실, 타점(RBI)과 자책점(ER)이 말하는 야구의 가치 [에디터의 한마디] 야구 중계를 보다 보면 "기록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됩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야구의 기록만큼이나 복잡하고 논쟁적인 분야도 드뭅니다. 안타 하나, 실점 하나가 기록원의 판단에 따라 누군가에게는 영광의 훈장이 되고, 누군가에게는 뼈아픈 실책이 되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야구 데이터의 가장 기초적이면서도 핵심적인 두 기둥, 타점과 자책점을 통해 우리가 열광하는 이 스포츠가 얼마나 정교하게 설계되었는지 살펴보려 합니다. 1. 타자의 해결사 본능을 수치화하다: 타점(RBI)의 미학 타점은 타자가 배트를 휘둘러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을 때 부여되는 기록입니다. 단순히 안타를 많이 치는 것을 넘어, 팀이 승리하는 데 필요한 '직접적인 결과'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타자의 클러.. 2025. 1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