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업트리오2 [에디터 칼럼] 4번 타자의 전설이 저문 자리, OPS가 설계한 현대 야구의 '공격 공식' [에디터의 한마디] "4번 타자." 이 단어는 야구 역사에서 가장 묵직한 권위를 상징해 왔습니다. 팀에서 가장 힘이 세고 결정적인 순간 한 방을 터뜨려 줄 해결사가 앉는 성역이었죠. 하지만 최근 야구 중계를 보면 무언가 낯선 풍경이 펼쳐집니다. 팀 내 최고의 슬러거가 4번이 아닌 2번 타순에 배치되고, 과거 '희생'의 대명사였던 2번 타자가 홈런을 펑펑 터뜨리며 경기를 지배합니다. 수십 년간 이어온 '클린업 트리오'의 신화가 해체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은 전통적인 타순이 무너진 이유와 그 자리를 대신한 세이버메트릭스의 핵심 전략을 분석해 보겠습니다. 1. 클린업 트리오의 낭만과 효율성의 한계전통적인 야구 이론에서 3, 4, 5번 타자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는 앞선 주자들을 불러들여 베이스를 깨끗하.. 2025. 11. 10. [에디터 칼럼] 9인의 오케스트라, 승리를 지휘하는 전략의 정점 '리드오프와 클린업' [에디터의 한마디] 야구 경기가 시작되기 직전, 전광판에 나란히 적히는 1번부터 9번까지의 이름들을 보면 마치 거대한 체스판 위의 말들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감독이 고심 끝에 내놓는 이 라인업은 단순히 잘 치는 순서대로 나열한 것이 아닙니다. 9명의 타자가 각자의 위치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하느냐에 따라 팀의 색깔과 승리 공식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경기의 문을 여는 선봉장인 '리드오프'와 득점의 방점을 찍는 '클린업 트리오'를 중심으로, 야구 타순 속에 숨겨진 정교한 승리 방정식을 파헤쳐 보겠습니다.1. 경기의 템포를 결정하는 선봉장: 리드오프(Lead-off)의 진화1번 타자를 일컫는 리드오프는 팀 공격의 첫 단추를 끼우는 막중한 책임을 지닙니다. 전통적인 야구에서 리드오프의 미덕.. 2025. 11.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