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Cplus2 [에디터 칼럼] 100억의 가치는 어떻게 결정되는가: KBO FA 시장과 데이터의 충돌 [에디터의 한마디] 매년 겨울, KBO 리그는 경기장 밖에서 또 다른 뜨거운 승부를 펼칩니다. 바로 '스토브리그'의 꽃, FA(자유계약선수) 시장입니다. 누군가는 "공놀이하는 선수에게 수백억이 과하다"고 말하지만, 구단의 프런트와 데이터 분석가들에게 FA 시장은 철저한 계산과 확률이 지배하는 '투자 시장'입니다. 2025년 현재, KBO의 FA 시장은 고전적인 스카우팅 리포트와 현대적인 세이버메트릭스가 만나 가장 입체적인 가치 산정의 시대를 지나고 있습니다. 오늘은 FA 등급제의 미묘한 전략부터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이 몸값에 미치는 영향까지, 팬들이 알아야 할 FA 시장의 속살을 깊이 있게 파헤쳐 보겠습니다.1. KBO만의 독특한 문법: '등급제'가 설계한 이적의 장벽과 틈새KBO 리그의.. 2025. 11. 22. [에디터 칼럼] 투수의 지배력인가 타자의 꾸준함인가, WAR이 감춘 포지션의 계급도 [에디터의 한마디] 야구 역사상 가장 풀기 어려운 난제 중 하나는 "리그를 지배하는 에이스 투수와 매일 담장을 넘기는 홈런왕 중 누가 더 가치 있는가?"라는 질문입니다. 이 해답을 찾기 위해 현대 야구는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이라는 통합 지표를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WAR이라는 숫자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안에는 출전 횟수에 따른 누적의 원리와 포지션별 난이도에 따른 '보정'이라는 복잡한 메커니즘이 작동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투수와 타자의 가치 대결, 그리고 1루수나 지명타자가 WAR이라는 저울 위에서 겪는 숙명적인 불리함에 대해 깊이 있게 파헤쳐 보겠습니다. 1. 누적의 마법과 단판의 지배력: 투수와 타자의 WAR 동상이몽WAR은 투수와 타자를 '팀 승리 기여'라는 동일한 단위로 묶어냈.. 2025. 11.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