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54 🎬 [시네마 철학] <메멘토> - 존 로크의 기억 이론과 JV 조직의 기억상실증: 실패의 데이터를 기록해야 하는 이유 저는 지난 수년간 대규모 에너지 및 인프라 분야에서 프로젝트 매니지먼트(PM)를 수행하며, 수많은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Joint Venture(JV, 합작법인) 구조의 사업들을 관리해 왔습니다. 거대한 자본과 기술이 오가는 대형 프로젝트를 리드하다 보면, 수년에 걸친 공정 속에서 담당자가 교체되거나 협력업체가 변경되는 구조적 전환기를 마주하게 됩니다.이때 인수인계 프로세스가 명확하지 않거나 과거의 데이터가 정교하게 아카이빙(Archiving)되어 있지 않으면, 조직은 심각한 '기억상실' 상태에 빠집니다. 과거에 똑같이 겪었던 인허가 실패나 설계 오류를 새로운 담당자가 또다시 반복하며 프로젝트의 예산과 공기(Scheduling)를 갉아먹는 리스크를 보면서, 저는 조직의 기억력(기록 자산)이 곧 프로젝트의.. 2026. 4. 16. 🎬 [시네마 철학] <그녀(Her)> - 포이어바흐의 감각론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AI 도입이 가져올 거버넌스 리스크 저는 지난 수년간 에너지 및 대규모 인프라 분야에서 프로젝트 개발을 담당하며, 전통적인 산업 현장에 첨단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Digital Transformation) 프로세스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왔습니다. 시스템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AI 기반의 모니터링 시스템이나 클라우드 데이터 인터페이스를 도입하다 보면, 실무자들이 느끼는 편리함의 크기만큼이나 전사적 데이터 보안, 기술 유출, 그리고 알고리즘 편향성이라는 새로운 차원의 '보안 거버넌스 리스크'를 마주하게 됩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디지털 자산이 조직의 운명을 좌우하는 시대에, 우리는 과연 기술을 얼마나 통제하고 신뢰할 수 있을까요?스파이크 존즈 감독의 독창적인 로맨스 SF 영화 는 인공지능 기술의 고도화가 인간.. 2026. 4. 16. 🎬 [시네마 철학]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 장자의 제물론과 프로젝트 멀티태스킹: 베이글의 허무를 깨부수는 리더의 집중력 저는 지난 수년간 에너지 및 대규모 인프라 분야에서 프로젝트 매니지먼트(PM)를 수행하며, 수많은 의사결정의 기로에 서왔습니다. 대형 사업을 리드하다 보면 인허가 규제, 계약 조항 검토, 협력사 조율, 예산 및 공기(Scheduling) 관리 등 수백 가지의 업무가 동시에 쏟아지는 극단적인 멀티태스킹 상황에 직면합니다. 모든 우주(가능성)가 한꺼번에 열린 듯한 혼돈 속에서 시시각각 변하는 리스크를 방어하다 보면, 리더는 자칫 방향성을 잃고 "내가 지금 무엇을 위해 이 수많은 선택을 하고 있는가?"라는 실존적 번아웃과 허무주의에 빠지기 쉽습니다.다니엘 콴·다니엘 쉐이너트 감독의 오스카 수상작 는 현대 비즈니스 사회가 마주한 복잡성과 선택의 피로감을 다중우주(멀티버스)라는 스펙터클한 비주얼로 풀어낸 영화입니.. 2026. 4. 16. 🎬 [시네마 철학] <헤어질 결심> - 라캉의 욕망 이론과 프로젝트 리스크 검증(Due Diligence): 보이지 않는 의도를 추적하라 저는 지난 수년간 에너지 및 대규모 인프라 분야에서 프로젝트 개발과 사업 타당성 검토를 담당하며, 수많은 계약 관계와 리스크 분석을 수행해 왔습니다. 거대한 자본이 움직이는 프로젝트의 초기 기획 단계에서는 수많은 이해관계자(주주사, 금융 주선기관, 규제 기관)가 저마다의 제안서와 데이터 보고서를 들고 협상 테이블에 앉습니다.하지만 노련한 리스크 매니저라면 상대방이 제시하는 매끄러운 서류와 숫자를 곧이대로 믿어서는 안 됩니다. 그 화려한 지표 이면에는 각 조직의 숨겨진 이익과 의도, 즉 '히든 아젠다(Hidden Agenda)'가 숨어있기 때문입니다. 서류상에 노출되지 않은 파트너사의 진짜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검증(Due Diligence)해 내지 못하면, 프로젝트는 착공 이후 심각한 계약 분쟁이나 인.. 2026. 4. 15. 🎬 [시네마 철학] <오펜하이머> - 프로메테우스의 형벌과 대형 프로젝트 PMO의 윤리적 리스크 관리 책임 저는 지난 수년간 에너지 및 대규모 인프라 분야에서 프로젝트 개발을 담당하며, 국가적인 규제 가이드라인을 조율하고 대형 사업을 총괄하는 프로젝트 관리 조직(PMO)의 리더십을 경험해 왔습니다. 거대한 자본과 첨단 공학 기술이 결합되는 대형 인프라 현장일수록, PM에게 요구되는 역량은 단순히 공기(Scheduling)를 맞추거나 예산을 절감하는 기술적 매니지먼트에만 머무르지 않습니다. 기술이 고도화되고 사업의 규모가 국가적 단위로 커질수록, 리더는 그 기술이 사회와 환경에 미칠 영향력을 고려하는 '윤리적·사회적 리스크 매니지먼트'의 무거운 책임감을 마주하게 됩니다.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마스터피스 는 인류 역사를 통째로 바꾼 첨단 기술의 탄생 과정과, 그 기술을 세상에 내놓은 과학자가 짊어져야 했던 실존적.. 2026. 4. 15. 🎬 [시네마 철학] <이터널 선샤인> - 니체의 영원회귀 철학과 프로젝트 매니저(PM)의 회복탄력성: 실패의 기억을 아카이빙하라 저는 지난 수년간 에너지 및 대규모 인프라 분야에서 프로젝트 개발을 담당하며, 착공에서 준공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리스크와 싸워왔습니다. 수천억 원 규모의 장기 프로젝트를 리드하다 보면 아무리 철저하게 계획하더라도 예기치 못한 인허가 반려, 공급망 마비, 현장의 기술적 하자(Non-Conformance Report) 등 뼈아픈 실패와 시행착오를 필터링 없이 마주하게 됩니다. 이러한 악재들이 연쇄적으로 터질 때 리더와 조직 구성원들이 받는 정신적 스트레스는 극에 달하며, 때로는 "이 고통스러운 프로젝트의 기억을 머릿속에서 완전히 지워버리고 싶다"는 깊은 번아웃에 직면하곤 합니다.미셸 공드리 감독의 천재적인 로맨스 SF 영화 은 이처럼 고통스러운 기억을 인위적으로 지워주는 가상의 기술(라쿠나 사)을 소재로 삼.. 2026. 4. 15. 이전 1 2 3 4 5 6 ··· 4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