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룰5 [에디터 칼럼] 승리를 지키는 보이지 않는 축, 야구 '센터라인' 수비의 미학 [에디터의 한마디] 야구는 투수가 공을 던지며 시작되지만, 승리를 완성하는 것은 그 뒤를 지키는 아홉 명의 수비수들입니다. 야구장에는 수많은 포지션이 존재하지만, 그중에서도 홈플레이트부터 2루를 거쳐 외야 중앙까지 이어지는 수비의 중심축을 우리는 '센터라인'이라고 부릅니다. 이 라인을 지키는 포수, 유격수, 그리고 중견수의 역량은 그 팀의 수비력을 가늠하는 절대적인 척도가 됩니다. 오늘은 팀의 승패를 결정짓는 야구 수비의 심장, 세 가지 핵심 포지션의 역할과 그들이 지닌 특별한 자질에 대해 깊이 있게 살펴보겠습니다. 1. 마운드 위의 설계자이자 그라운드의 사령탑, 포수(Catcher) 포수는 야구장에서 유일하게 모든 야수와 정면으로 마주 보는 포지션입니다. 등번호 2번을 부여받는 이들은 단순히 투수의 공.. 2025. 11. 10. [에디터 칼럼] 침범해서는 안 될 성역, '수비 방해'와 '타격 방해'의 은밀한 경계선 [에디터의 한마디] 야구 경기 도중 선수들끼리 부딪히거나 엉키는 아찔한 순간, 관중석은 순식간에 술렁입니다. 누군가는 "왜 길을 막느냐"며 화를 내고, 누군가는 "수비를 방해했다"며 항의하죠. 사실 야구장이라는 넓은 벌판 위에는 보이지 않는 '권리의 구역'이 존재합니다. 수비수가 공을 잡을 권리와 공격수가 베이스를 밟을 권리가 충돌할 때, 심판은 아주 냉정하게 누구의 잘못인지를 가려냅니다. 오늘은 이름은 비슷하지만 결과는 정반대인 수비 방해와 타격 방해의 결정적 차이를 파헤쳐 보겠습니다. 1. 수비수의 성역을 지켜라: 수비 방해(Interference)의 원칙수비 방해는 한마디로 '공격팀이 수비팀의 정당한 플레이를 가로막았을 때' 선언되는 규칙입니다. 야구에서는 공을 처리하려는 수비수에게 일종의 '통행 .. 2025. 11. 9. [에디터 칼럼] 파울 라인 너머의 미학: 타자의 '끈질긴 생존'인가, 투수의 '치명적 덫'인가? [에디터의 한마디] 야구장에 처음 간 친구가 가장 먼저 묻는 질문 중 하나가 있습니다. "분명히 공을 쳤는데 왜 다시 들어와서 치는 거야?"라는 물음입니다. 중계 화면에 'Foul'이라는 글자가 뜨면 경기는 잠시 멈추고 타자는 다시 타석에 들어섭니다. 하지만 이 평범해 보이는 장면 속에 야구의 가장 치열한 심리전과 복잡한 카운트의 계산법이 숨어 있다는 사실을 아는 분은 많지 않습니다. 오늘은 초보 팬들이 가장 헷갈려하는 세 가지 파울 규칙을 통해 야구의 진짜 재미를 파헤쳐 보겠습니다. 1. 타자의 가장 든든한 방패: 일반 파울 볼의 생명 연장 우리가 가장 흔하게 보는 파울 볼은 타자가 친 공이 1루나 3루 라인 밖으로 날아가는 경우입니다. 야구 규칙의 가장 흥미로운 점은 이 파울이 스트라이크로 인정되면서.. 2025. 11. 9. [에디터 칼럼] 아웃을 득점으로 바꾸는 마법의 발걸음, '태그업(Tag Up)'의 미학 [에디터의 한마디] 야구장에서 타자가 높게 뜬 공을 쳤을 때, 주자가 냅다 다음 베이스로 뛰지 않고 오히려 원래 있던 베이스로 돌아가 가만히 서 있는 모습을 본 적이 있으신가요? 초보 팬들이 보기엔 "왜 포기하고 돌아가지?"라고 생각할 수 있는 이 장면이 사실은 야구에서 가장 짜릿한 진루 전략인 '태그업'의 시작입니다. 오늘은 타자의 아웃을 팀의 득점으로 승화시키는 주루 플레이의 꽃, 태그업에 대해 깊이 있게 알아보겠습니다. 1. 멈춤 끝에 찾아오는 질주: 태그업의 정의와 가치 태그업은 플라이 아웃 상황에서 주자가 자신이 머물던 베이스를 다시 밟은 뒤, 수비수가 공을 잡는 순간을 기점으로 다음 베이스를 향해 질주하는 규칙을 말합니다. 야구 규칙상 뜬 공이 잡히면 주자는 반드시 원래의 베이스로 돌아가야 하.. 2025. 11. 9. [에디터 칼럼] 땅에 떨어져도 아웃? 수비수의 '꼼수'를 막는 가장 자비로운 규칙, '인필드 플라이' [에디터의 한마디] 야구 경기 도중 내야에 뜬 평범한 공을 수비수가 잡지 못하고 놓쳤는데, 심판이 갑자기 타자 아웃을 선언하는 장면을 본 적이 있으신가요? 관중석에서는 "잡지도 않았는데 왜 아웃이야?"라는 의문이 터져 나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규칙은 사실 공격팀 주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야구의 '신사협정'과도 같습니다. 오늘은 야구 규칙 중 가장 오해받기 쉽지만, 알고 보면 가장 논리적인 '인필드 플라이'의 세계를 들여다보겠습니다. 1. 꼼수와의 전쟁: 왜 공이 떨어지기 전에 아웃을 선언할까?인필드 플라이는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수비수가 일부러 공을 떨어뜨려 병살타를 만드는 '고의낙구'를 방지하기 위한 장치입니다. 제가 야구 규칙을 처음 공부할 때 가장 감탄했던 부분도 바로 이 지점입니다. 만약.. 2025. 11. 9. 이전 1 다음